(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14일 산유량 동결에 합의했다고 다우존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OPEC은 12개 회원국의 일일 합산 산유량 한도를 3천만배럴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주초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양자 회동을 통해 예상돼 왔었다.

소식통은 OPEC이 산유량 동결 결정 후 다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비공개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회원국은 그러나 국제유가가 더 하락하면 OPEC이 다시 긴급하게 회동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최근 몇 주 사이에 유가는 글로벌 성장률 약화에 대한 우려로 20% 이상 하락했다.

하니 압둘라지즈 후세인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회의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원유가격 배럴당 100달러가 용인될 수 있는 적절한 수준이라면서 만약 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OPEC이 다시 모일 수 있다고 말했다.

로스탐 가세미 이란 석유장관은 배럴당 100~120달러 수준의 유가에 만족한다면서 "만약 유가가 더 떨어지면 분명히 회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