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금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에 따른 미국 달러화의 대 유로화 약세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1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20센트 오른 1,619.60달러에 마감됐다.

금가격은 5영업일 연속 올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 고용지표 부진과 인플레이션 위험 완화, 유로존 부채 위기 상존 등이 오는 19-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Fed의 추가 양적완화를 견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들은 Fed가 다음 주에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가능성이 80% 수준은 된다는 일부의 주장이 나오고 있다면서 Fed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가 금가격의 소폭 상승을 부추겼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리스 2차 총선에서 신민당이 승리할 가능성에 커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알려져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약화됨에 따라 금가격 상승폭이 극도로 제한됐다고 이들은 전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6천명 늘어난 38만6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37만5천명을 나타냈을 것으로 예측했다.

미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계절 조정치)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2008년 12월 이래 최대 하락률이다. 이는 월가 예측치에 부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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