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이상제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3일 "헤지펀드는 우리금융과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는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상임위원은 이날 보도전문 채널 뉴스Y '인포맥스 마켓워치'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헤지펀드는 자본시장에서 기관투자자의 저변을 확대하고 원활한 모범 자본을 공급하는 금융벤처로 기능을 할 수 있다"며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 프라임브로커 등 광범위한 분야의 고급 전문인력 육성 등 관련 인프라의 동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하는 등 시스템 리스크를 일으킬 수 있어 운용자 인가와 펀드사전등록, 레버리지 현황 보고의무 등 시스템리스크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며 "향후 제도 정착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급격한 쏠림현상에 대해서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상임위원은 국내 은행의 외화유동성은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단기 외화차입 비중이 금융위기 당시인 50.1%와 비교해 지난해 10월 말 기준 29.8%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국내은행의 외화 현금유동성은 지난 6월 말 대비 약 6배 이상 증가해 여유자금을 오히려 외국계은행에 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가계부채 연착륙대책과 관련해 이 상임위원은 "올해에도 가계대출 증가속도 관리를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며 "증가속도가 빠른 부문은 추가대책을 마련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3분기 가계대출 증가율은 1.81%로 2009년 2.42%보다 감소했다"며 "가계대출을 고정금리와 원리금분할상환구조로 유도하고 은행의 건전성 관리와 서민금융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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