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국내 증시가 독일 경제지표 호조 소식에 힘입어 1.5%가 넘는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3일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보다 28.98포인트(1.59%) 상승한 1,855.35를 기록했다.

수급상으로 기관과 외국인이 모두 순매수 흐름을 보이면서 지수 상승 탄력에 힘을 보탰다.

기관은 452억원을 순매수 했고 외국인도 118억원을 사들였다.

추가 지수 하락을 우려해 현금 확보에 비중을 둔 개인투자자들이 보유 주식을 팔아치우며 순매도 흐름을 나타냈다. 개인은 현재 1천262억원을 순매도 했다.

2일 3천억원 넘게 주식을 내다팔았던 프로그램 매매는 5거래일만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차익거래가 757억원을 순매수 했고 비차익거래도 230억원을 순매수 했다. 전체적으로는 989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다.

특히 건설 업종이 2% 넘게 상승했다. 이외에도 철강ㆍ금속 업종이 1.73%, 화학 업종은 1.77% 올랐다. 음식료품 업종과 금융 업종도 각각 1.60%와 1.53%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 업종과 의약품 업종은 각각 0.26%와 0.3%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일 5% 넘게 올랐던 하이닉스[000660]는 0.64% 올랐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2.14% 상승했고 삼성물산[000830]도 2.19% 올랐다.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는 각각 1.76%와 1.88% 상승률을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베이시스 움직임과 대외 이슈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인덱스 자금 프로그램 매도 출회는 우려되지만 시장 참가자들의 베이시스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베이시스 지배력이 높은 외국인이 뚜렷한 방향성 없이 매매를 반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 선물 매도 가능 규모도 적지 않지만, 본격적인 방향성 설정은 대외 이벤트에 달려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jy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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