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과 연결재무제표에 대한 이사회 및 주주총회 승인 의무화를 담은 상법 개정 등으로 기업들이 사전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정KPMG가 1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변화된 환경에서의 재무보고' 주제의 세미나에서 민성진 삼정KPMG 이사는 "앞으로 변화된 재무보고 환경에 적절히 대비하지 않으면 2012회계연도에 대한 보고가 진행되는 내년 초 극심한 혼란이 생길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 이사는 "작년부터 본격 도입된 IFRS로 인해 상장사들이 공시일정에 맞춰 결산과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세무조정을 수행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상장사들의 사업보고서 정정공시 건수가 300건 이상 발생한 것이 이를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IFRS 이슈를 조기에 해결하고 효율적인 연결 및 주석관리가 가능하도록 재무보고 프로세스를 개선해야 한다"면서 "회계법인과 체계적인 협조 속에서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개정 상법의 주요 내용에 대한 설명과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재무보고와 세무조정 이슈, 해결방안 등의 실무적 사례들을 제시하면서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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