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시라카와 마사아키(白川方明) 일본은행(BOJ) 총재는 유럽의 부채 위기가 일본 경제에 가장 큰 위협이며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안정적인 금융 체계가 가장 중요한 목표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시라카와 총재는 15일 정례 금융정책위원회를 끝내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럽의 부채 문제가 가장 주의를 요하는 위험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 위기가 급격히 악화하는 데 따른 영향을 줄이고자 각국 중앙은행들이 공조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런 가능성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시라카와 총재는 "BOJ는 (세계 금융 체계의) 안정을 보장하고자 다른 중앙은행들과 항상 긴밀히 연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들은 유동성 문제가 있을 때 자국 통화나 외국 통화로 자금시장에 유동성을 마련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라카와 총재는 BOJ의 통화정책 완화와 관련해 국내 경제가 개선되면 BOJ의 정책이 더 투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BOJ는 경제가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다면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추가 완화 정책을 발표하지 않았다.

BOJ는 기준금리를 0.0~0.1%로 동결하고 자산매입을 위한 특별 기금을 현행 70조엔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hj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