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은행권의 국채선물 숏커버와 외국인의 통안채 매수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15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2bp 내린 연 3.27%에, 5년물은 전일보다 1bp 하락한 3.40%에 고시됐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3틱 오른 104.81에 장을 마감했다. 은행권이 3천467계약 순매수한 반면 증권.선물사가 1천402계약 순매도했다.

▲장중 동향 = 국고채 금리는 3년물 12-2호를 기준으로 전일대비 1.5bp 오른 3.295%에 출발한 뒤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난밤 미국 주가지수와 채권금리가 오르며 국고채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으나 코스피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금리도 되돌림이 나타났다.

간밤에 미국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보다 3bp 오른 연 1.633%를 나타냈다.

오전 중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보이는 것도 금리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고채 금리는 장 후반 은행권의 국채선물 숏커버가 몰리며 강세 흐름이 다소 강화됐다.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의 통안채 매수도 집중되며 오전의 약세 흐름을 되돌렸다.

다만 그리스 2차 총선을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팽배해 전반적인 변동성이 제한됐다.

▲시장 전망 = 채권 딜러들은 국고채 금리가 주말에 있을 그리스 총선 결과 등에 따라 방향성을 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A증권사 딜러는 "장 후반 은행권의 숏커버가 몰리며 국채선물이 강보합을 나타냈지만, 시장의 관망 심리가 여전히 강하다"며 "그리스 총선 결과에 관심이 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B은행권 딜러는 "외국인의 통안채 매수 소식과 은행권 숏커버 등으로 금리가 하락했다"며 "그리스 총선 결과와 다음 주에 있을 글로벌 정책당국들의 협의 내용 등에 시장의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리스 총선 결과에 대한 관망과 함께 숏 포지션 입장에서는 글로벌 정책공조에 대한 기대도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2bp 내린 연 3.27%에, 5년물은 전일보다 1bp 하락한 3.40%에 고시됐다. 10년물은 전일과 같은 3.64%에 거래를 마쳤고 20년물은 전일대비 보합권인 3.73%를 기록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일보다 1bp 떨어진 3.29%에, 통안채 1년물은 전일보다 1bp 하락한 3.27%에 각각 마감했다. 통안채 2년물은 전일보다 2bp 내린 3.25%에 거래를 마쳤다.

3년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1bp 낮은 3.85%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전일보다 2bp 내린 9.46%를 기록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3.54%에, CP 91일물은 전일과 동일한 3.53%에 고시됐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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