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5일(현지시간) 그리스 총선이 목전에 다가옴에 따라 총선 결과가 시장에 미칠 영향에 주목했다.

JP모건 에셋매니지먼트의 조지프 타니우스 스트래티지스트는 "만약 긴축에 찬성하는 신민당이 그리스 총선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그리스 경제 성장을 도울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그리스 문제는 재부각될 것이며 이 때문에 연말까지 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밀러태벅앤코의 피터 부크바 스트래티지스트는 "주말 그리스 총선을 앞두고, 중앙은행들은 다시 유동성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중앙은행이 제공한 모든 유동성은 무언가를 하기 위한 시도였다. 마법 양초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이 양초는 불어서 꺼버리면 곧바로 다시 타오른다"고 말했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마크 루시니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중앙은행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기 시작한 것은 고무적이다"라면서 "투자자들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포지션을 구축하는 데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한 캐피털의 애덤 사한 최고경영자(CEO)는 "부정적 지표는 좀 삐딱하게 보면 시장에 긍정적이다. 경제지표가 부정적으로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이런 지표가 미 연방준비제도(Fed)를 꼼짝 못하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플라워 어드바이저스의 로렌스 글레이저 이사는 "충격적인 것은 여전히 경제지표가 실망스럽다는 것"이라면서 이는 실물 경제가 전반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소비자와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의 파고에 휩싸였다"고 지적했다.

슈왑센터 파이낸셜리서치의 랜디 프레드릭 이사는 "주가가 오른 유일한 이유는 추가 양적 완화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면서 "또 다른 공식적인 3차 양적 완화가 될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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