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헤르만 반 롬푀이 유럽정상회의 상임의장은 그리스의 EU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회원국 지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17일 공동 성명을 통해 "우리는 그리스인들의 민주적 선택을 전적으로 존중한다. 우리는 선거 결과가 새 정부 구성이 신속히 되도록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명은 "우리는 계속해서 EU와 유로존의 가족으로서 그리스를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치러진 그리스 2차 총선 결과 구제금융과 긴축을 지지하는 신민당이 득표율 1위를 나타내고 있다. 신민당은 사회당(PASOK) 등 다른 정당과 연립정부를 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체)도 성명을 내고 몇 년간의 긴축을 앞둔 그리스인들의 "용기와 활기"를 호평했다.

다만 바호주 위원장과 반 롬푀이 의장은 그리스가 2차 구제금융의 조건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그리스와 유로그룹이 합의한 2차 경제 조정 프로그램은 그리스인들에게 성장과 번영, 일자리를 만들어 줄 토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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