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홍콩에 소재한 헬스케어 업체인 오수프림 인터내셔널 홀딩스(Ausupreme Interational Holdings)가 기관 투자자들의 모집에 실패하면서 기업공개(IPO) 절차를 중단했다고 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오수프림은 이날 홍콩거래소 공시를 통해 거래소가 IPO 모집 결과를 승인하지 않아 당분간 IPO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7월 27일부터 투자자 모집을 시작해 오는 8월 9일께 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예상보다 적으면서 오수프림은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IPO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원금과 수수료는 전액 환불될 예정이다.

오수프림은 당초 1억8천750만 주를 주당 0.80~1.2홍콩달러에 매각해 최대 2억2천500만 홍콩달러를 모집할 계획이었다. 이 중 10%는 개인 투자자에, 나머지는 기관 투자자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었다.

오수프림은 현재 홍콩과 마카오에 13개 전문매장과 75개의 위탁점포를 운영 중이며, 회사의 올해 3월 말까지의 연간 순익은 1천229만 홍콩달러에 달했다.

윙 펑 금융그룹의 마크 토 연구원은 "전반적인 시장 심리는 나쁘지 않다"라며 "오수프림 브랜드는 홍콩에서 매우 인기가 있어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기관 투자자들은 장기 투자 수익과 같은 다른 것을 걱정하는 듯했다"라며 IPO 중단은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의 평가가 달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