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그리스의 2차 총선에서 긴축을 주장하는 신민주당(NDP)이 승리했으나 이후의 위기 대응책이 없다고 독일의 유력지 빌트가 진단했다.

빌트는 17일(현지시간) 사설에서 "그리스의 재선 결과에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부채위기가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며 "너무 많은 그리스 국민이 긴축을 반대하는 급진좌파연합(시리자)에 표를 던졌다"고 설명했다.

빌트는 또 "신민당 득표율과 시리자 득표율이 막상막하로 나오면서 한 당이 우세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스의 상황에 대해 확실한 결론을 낼 수 없다"고 언급했다.

빌트는 이어 "그리스의 재선이 국가를 마비시키고 분열시켰다"며 "유럽이 위기에서 벗어나는 데 있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빌트는 "그리스는 사실상 개발도상국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기반이 없을뿐더러 정부 평판이 좋지 않고 그런 평판을 바꾸려는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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