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코스피가 그리스 총선이 최악의 결과를 피했다는 안도감에 반등했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55포인트(1.81%) 오른 1,891.71을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786억원을 사들이며 지난 3월14일 이후 가장 많은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도 269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장중 내내 베이시스가 2포인트를 웃돌며 차익거래에서 3천620억원의 순매수세가 나타났다.

비차익거래도 3천29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적으로 6천910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상승했다. 의료정밀업종이 3.39%의 상승률을 보였고 운수ㆍ장비업종도 3.10%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증권업종과 운수ㆍ창고업종, 제조업종 모두 2% 이상 오름세를 탔다. 건설업종과 기계업종, 전기ㆍ전자업종도 코스피 상승률을 상회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큰 폭으로 올랐다. 삼성전자[005930]가 2.14% 급등했고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도 각각 3.54%와 2.70% 상승했다.

현대모비스[012330]는 2.77% 뛰었고 현대중공업[009540]도 2.75% 수준 올랐다.

삼성생명[032830]은 0.21% 내렸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리스 총선에서 신민당이 제1당을 차지한 결과가 글로벌 자금의 안전자산 선호 추세를 다소 완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미국과 독일 국채 강세에서 보듯 글로벌 자산의 안전자산 선호가 뚜렷했지만 이 부분이 완화되면서 오늘 외국인 매수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반등의 강도는 이번주 G20 정상회담이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회의 등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달렸다"면서 "미국이 글로벌 공조 체계에 맞는 정책을 내놓으면 시너지가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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