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회 현대증권은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기업은행의 올해 순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3천72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대손비용이 이례적으로 1천370억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실적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순이자마진(NIM)도 2.30%로 전분기보다 7bps 하락하고, 대출 증가세가 1%대에 머물 것으로 보여, 순이자이익은 전분기대비 0.2%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은행의 2분기 실적이 특별히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현재의 낮은 밸류에이션이 어울릴 정도로 저조한 것도 아니다"며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11.3%(순이익 1조4천700억원)에 비해 PBR 0.63배는 은행주 중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은 기업은행에 대해 적정주가 1만8천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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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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