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미국 증시 약세에 베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소로스의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는 공시에서 2분기 말 기준으로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풋 옵션을 400만계약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로스는 1분기 말에 풋 옵션을 210만계약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2분기에 풋 옵션을 더 사들여 두 배로 늘린 것이다.

풋 옵션은 특정 자산을 팔 수 있는 권리로 기초자산의 가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수익이 발생한다.

한편, 소로스는 금과 관련된 자산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지난 분기에 세계 최대 금 생산업체 배릭골드의 주식을 매도하고 금 가격을 추종하는 ETF 보유 규모도 대폭 축소했다.

소로스는 또 중국 관련 익스포져를 줄여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을 다음 금융 혼란의 진원지로 꼽아온 소로스는 상품 가격 하락을 염두에 두고 세계 최대 에너지 업체 슐룸베르거에 대한 투자 포지션을 청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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