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유엔이 주최한 국제포럼에서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오에서 열린 'Rio+20 기업지속가능성 포럼' 폐막총회에 참석한 최 회장은 연설을 통해 "사회적 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자가발전적인 사회적 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SK가 사회적 기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IT 플랫폼인 '글로벌 액션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글로벌 액션 허브는 투자자, 전문가, 사회적 기업가의 네트워킹 및 정보 교류, 다양한 담론 생성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UN PRI(유엔책임투자원칙) 등 국제기구의 자원과 각국에 퍼져 있는 사회적 기업 투자자들, 그리고 사회적 기업가 등을 연결하는 국제적인 사회적 기업 포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SK와 UNGC(유엔글로벌컴팩트)가 주축이 될 허브 구축은 글로벌 기업이나 국제단체 등 함께할 파트너를 추가로 확보, 오는 2014년 말 시스템을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거나 투자하는데 필요한 정보와 인적 네트워크가 제공돼 사회적 자본이 활발하게 거래되는 토대가 될 전망이다.

최 회장은 "SK가 지난 4월 말 개최했던 사회적 기업 포럼에 전세계 전문가 참여를 확대해 더 나은 사회적 기업의 미래상과 방법론을 설계하겠다"며 "혁신적 사회적 기업가 육성을 위해 국내 KAIST에 도입한 MBA 프로그램도 UN의 책임있는 경영교육 원칙에 맞게 운영, UN의 가치가 미래의 사회적 기업가 활동에 스며들게 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폐막총회에 앞서 SK가 주최한 사회적 기업 세션에도 패널로 참석, 사회적 기업 전문가들과 사회적 기업을 통한 국제문제 해결 가능성을 모색했다.

한편, 이날 패널로는 최 회장 외에도 켈소 그레코 포르투갈 사회적증권거래소 대표, 비키 셀릭 영파운데이션 국제협력관, 니콜라스 아자르 프랑스 SOS그룹 부회장이 참석, 기업의 사회적 기업 지원·육성을 통한 사회참여 방안과 사회적 기업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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