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골드만삭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현재 시점에서 2% 물가목표를 높이면 물가의 오버슈팅을 초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16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2% 물가목표를 올리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전날 제안과 관련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경제가 완전고용에서 거리가 멀 때 물가목표를 높이면 (고용과 인플레이션 개선 측면에서) 윈윈이 될 것"이라면서도 "미국 경제는 이미 완전고용에 근접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아울러 윌리엄스 총재의 이번 제안에 대해 "연준의 (통화정책) 전략 변화가 임박했다는 전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가 지난주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는 연준의 현재 정책 틀을 지지한다고 밝힌 적이 있는데다 연준의 실질적 3인자인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가 이날 물가목표 상향 논의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는 이유에서다.

골드만삭스는 다만 윌리엄스 총재의 제안은 연준이 결국 물가목표를 올리게 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일 수 있다면서 "정책 관련 논의에 단기적 영향이 다소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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