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대우건설(대표이사 사장 서종욱)이 상반기 재건축과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가장 많은 시공권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은 19일 올해 상반기 전국 7곳에서 1조3천419억원의 도시정비사업을 따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기간(8천72억원)보다 66%나 증가한 수준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3월 여의도 서울 아파트 재건축(3천430억원)을 시작으로 안양 진흥 재건축과 수원 팔달115-6 재개발, 부천 원미6B 재개발, 창원 가음주공6단지 재건축, 부산 우동3구역 재개발, 의왕 내손라구역 재개발 등을 수주했다.

특히 대우건설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2조원 이상을 수주하면서 이 분야 '최강자'의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2010년은 1위를, 2009년과 2011년은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산업은행 계열 편입후 높아진 신인도가 조합원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코건설이 상반기에 9천878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부천 원미6B구역과 광명1R구역, 안양호계주공, 안양진흥아파트, 과천주공1단지 등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포스코건설의 도시정비사업 성장세는 지난 2009년 2천억원에서 2010년 6천600억원, 2011년 9천783억원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작년 전체(9천759억원) 실적을 벌써 넘어서고 있다.

GS건설은 7천831억원을 따냈다. 대우건설과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과천주공6단지 재건축사업(3천799억원)을 따낸 것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그외 광명1R구역과 부산우동6구역, 의왕 내손라 구역 등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현대산업개발(6천201억원)과 롯데건설(6천억원)도 각각 창원용호5구역과 구리인창 등을 수주하며 호성적을 보였다.

반면 현대건설(3천884억원)과 SK건설(2천243억원), 대림산업(1천900억원) 등은 다소 부진한 수주에 머물렀다. 특히 삼성물산은 한곳에서도 시공사로 선정되지 못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미 도시정비사업 잔고가 3조7천억원에 달해, 기존 사업장 관리에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라며 "향후에도 선별 수주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주요건설사수주금액(억원)주요사업장(억원)
현대건설 3,884수원팔달6구역(1,939)
삼성물산 0
GS건설 7,831과천주공6단지(3,799)
포스코건설 9,878과천주공1단지(3,838)
대림산업 1,900안양덕현지구(1,900)
대우건설13,419여의도서울아파트(3,430)
롯데건설 6,000구리인창(2,800)
현대산업 6,201창원용호5구역(1,991)
SK건설 2,243해운대우동3구역(1,181)


<주요건설사의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현황(출처:개별건설사)>

dd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