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이 증폭돼 뉴욕증시가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2/32포인트 낮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4bp 오른 연 1.620%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1-16/32포인트 밀렸고, 수익률은 7bp 상승한 2.732%를 나타냈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2bp 높은 0.710%를 보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Fed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가능성이 매우 커져 뉴욕과 유럽증시가 상승했다면서 여기에 스페인의 국채수익률이 연 7% 아래로 내려앉는 등 안정세를 보인 것도 국채가격 하락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이들은 유로존 부채 위기와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양적완화 정책 지속이 예상됨에 따라 점차 안전자산 매입세가 약화돼 내년에는 10년물 국채수익률이 3.15% 수준까지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유로존 부채 위기가 증폭돼 1.30% 근처까지 내려앉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영국의 인플레이션 완화로 영국 중앙은행(BOE)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이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됐다.

영국 통계청(ONS)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5월에 2.8%로 집계돼 전달의 3%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소매물가지수(RPI)도 같은 기간 3.5%에서 3.1%로 떨어졌다.

Fed는 다음날(20일) 낮 12시30분(미 동부시간)에 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후 2시에는 경제 전망을 내놓는다.

벤 버냉키 Fed 의장은 분기 기자회견을 열고 통화정책에 대해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5.51포인트(0.75%) 오른 12,837.33을 기록했다.

이날 영국의 가디언과 스카이뉴스 등은 독일이 유로존 구제기금으로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역내 재정 취약국의 국채 매입을 허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다우존스는 독일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유로안정화기구(ESM)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이용해 유로존 재정 취약국들의 국채를 매입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리스는 다음날 정오쯤 연립정부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사회당 관계자가 이날 당수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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