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1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이틀 일정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시작됨에 따라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로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95.51포인트(0.75%) 상승한 12,837.3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13.20포인트(0.98%) 높아진 1,357.98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4.43포인트(1.19%) 오른 2,929.76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날 마무리되는 FOMC 회의에서 유로존 위기 지속과 미국의 경제지표 둔화를 이유로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전면적인 3차 양적 완화(QE3) 정책이 나오기보다 이달 말로 종료될 예정인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연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수는 독일이 유로존 구제기금으로 역내 부실 국가의 국채매입을 허용할 것이라는 일부 영국 언론의 보도로 한때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들 언론은 유로존 부실 국채 매입 자금은 유로안정화기구(ESM)에서 5천억유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서 2천500억유로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독일 정부 관계자는 그러나 주요 외신을 통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유로존 부실 국채 매입에 유로존 구제기금을 사용하는 방안이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구제기금으로 유통시장에서 국채를 매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멕시코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은 유럽연합(EU)이 역내 은행시스템을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성명 초안을 통해 밝혔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지난 5월 신규주택착공 실적은 예상 밖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5월 주택착공이 4.8% 감소한 연율 70만8천채(계절 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0.4% 늘어난 72만채를 예상했다.

이날 독일의 민간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발표한 6월 경기 기대지수는 마이너스(-) 16.8을 나타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 2.8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개별종목 가운데서는 세계적 물류업체인 페덱스가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다고 발표함에 따라 3% 가까이 상승했다.

페이스북은 1.6% 올라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태블릿 PC인 '서피스(Surface)'를 공개함에 따라 3% 가까이 급등했다.

금융주 가운데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4% 넘게 급등했다. BOA는 전날 해외 자산운용 사업부를 율리어스 바에어에 15억~20억달러에 매각하는데 거의 합의했다고 밝혔다.

JP모건체이스는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증언을 마침에 따라 2% 넘게 상승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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