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지점장이 과도한 실적 압박을 이유로 투신했다.

20일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6시32분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한 아파트 16층 계단 창문에서 SC은행 서울 모 지점장 조모(49)씨가 뛰어내려 숨졌다.

조씨는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A4용지 3장 분량의 자필 유서를 통해 실적 압박에 따른 괴로움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씨가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SC은행은 올해 들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적이 좋지 않으면 경고와 견책, 감봉 등의 조처를 하는 등 성과향상프로그램을 도입해 노사갈등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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