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증시 강세와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도 등으로 상승했다. 다만 단기물을 중심으로 꾸준한 대기매수가 유입되며 금리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3일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1bp 오른 3.35%에, 5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2bp 상승한 3.49%에 각각 고시됐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5틱 하락한 104.62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4천488계약 순매도한 반면 증권.선물사는 6천156계약 순매수했다.

▲장중 동향 =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1-6호 기준으로 전일보다 1bp 오른 3.35%에 장을 출발했다. 국내외 증시 호조 속에 상승 출발한 국고채 금리는 장중 3.36%까지 올랐다. 국내기관의 매물 압력이 작용했고, 외국인도 국채선물 시장에서 순매도 규모를 늘렸다.

국고채 금리는 이후 금리상승에 따른 저가매수로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전일에 이어 금리 메리트와 연초 자금집행 등에 따라 단기 구간은 상대적인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시장 전망 = 채권딜러들은 국고채 금리가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겠지만, 단기 구간 중심의 매수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 자금 사정 악화에 따른 되돌림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A증권사 딜러는 "국고채 금리가 증시 강세 등으로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저가매수도 꾸준히 유입됐다"며 "특히 어제에 이어 1년 미만의 단기 금리가 강한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B은행권 딜러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매수 심리를 제약하고 있다"며 "당분간 단기물에 대한 일정 부분 추가 매수가 몰리는 가운데 외국인의 추가 매도 여부 등에 따라 단기적인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bp 오른 3.35%에, 5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2bp 상승한 3.49%에 각각 고시됐다. 국고채 10년물은 전일보다 1bp 높은 3.80%, 20년물 금리는 보합권인 4.01%에 장을 마쳤다.

통안채 1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bp 낮은 3.47%에 마감됐고, 통안채 2년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3.48%에 장을 마쳤다.

3년 만기 회사채 'AA-' 등급은 전일보다 1bp 오른 4.22%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전일대비 1bp 높은 10.02%에 마감했다.

또 91일물 CD금리와 같은 만기의 CP금리는 전일과 같은 3.56%와 3.68%에 각각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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