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동부건설이 '매설식 해수취수시설'로 건설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20일 동부건설은 기존 해수취수시설의 문제점을 극복한 '2중관 구조의 취수관과 강제역세척 장치를 갖는 매설식 해수취수시설'로 건설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매설식 해수취수시설'은 부유물질 농도가 높아 해수를 직접 사용하기 곤란한 해안에서 바다 속에 모래를 이용한 여과시설을 설치한 뒤 부유물질이 줄어든 해수를 2중관 구조의 취수관으로 직접 어촌 등 사용처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동부건설은 소규모 개별 해수취수시설이나 항외 해수취수시설 등 기존 시설의 단점인 수질의 불안정성에 따른 어류폐사, 공급수량의 부족과 높은 유지관리비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건설신기술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시설의 일일 해수공급량은 7천500톤~1만톤으로 1곳당 공사비는 25억~35억, 평균공사기간은 6개월로 시공성이 우수하며, 유지관리비 역시 기존보다 50% 이상 절감이 가능하다.

이미 전북 부안 '격포항 다기능어항' 건설공사에 최초로 적용돼 1년 이상 정상가동되고 있으며 경남 통영 '서호전통시장 해수공급시설 설치사업'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동부건설은 이 시설이 지닌 경제성과 짧은 공사기간 등을 고려할 때 국가어항 및 지방어항, 상업용포구, 해수탕, 담수시설 등 약 1조 원의 국내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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