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삼성SDI[006400]가 세계 2위의 태양광 인버터(직류를 교류로 변환하는 장치) 생산업체인 독일의 카코(KACO)사와 ESS(전력저장장치) 공급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성SDI는 올해 말부터 가정 및 산업용 ESS 제품을 카코사에 공급하고, 카코는 PCS(전력제어장치)를 추가한 완제품을 최종고객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삼성SDI는 유럽 ESS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이 외에도 삼성SDI는 최근 ESS사업을 다각도로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ESS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연평균 5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한 ESS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15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최근 대구와 제주에서 ESS 실증사업을 진행하기 시작했고, 지경부에 MW급 ESS 개발과제도 추가로 수주했다. 또, 작년 10월에는 일본의 니치콘 사와 가정용 ESS 독점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카코 사와 MOU 체결을 통해 ESS 분야에서 세계 최고 배터리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회사의 태양광 사업과 연계해 ESS 사업을 다각도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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