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기자 =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쌍용건설[012650]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매각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공자위 관계자는 20일 "(일각에서 제기된) 경쟁입찰 방식은 고려대상이 아니다"며 "수차례 실패했는데 다시 경쟁입찰을 한다고 해서 성사가 되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수의계약 공고를 해서 의사가 있는 곳과 협상을 할지, 공고 없이 개별적으로 접촉해서 매각을 논의, 수의계약을 할지 고민 중"이라며 "수의계약 공고가 입찰로 오해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쌍용건설 매각을 논의하기 위한 공자위 매각 소위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매각 주체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언스트앤영-신한금융투자 컨소시엄을 매각 자문사로 선정해 올해 2월과 4월, 6월 입찰을 진행한 바 있다.

2월에는 실시된 예비입찰은 M+W그룹만 참여해 유찰됐고 4월에는 M+W그룹을 포함해 외국계 3곳이 참여했음에도 최종입찰대상자 2곳 중 한 곳이 포기해 다시 유찰됐다. 또, 지난 15일 본입찰에는 최종입찰대상자인 M+W그룹과 소시어스 모두 불참했다.

쌍용건설은 국가계약법상 이미 두 차례 이상 유찰된 바 있어 수의계약으로 매각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매각 대상은 쌍용건설 발행 보통주 1천490만6천103주(지분율 50.07%) 전량과 쌍용건설이 자본확충을 목적으로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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