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쿄증시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24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99.94포인트(0.61%) 오른 16,597.30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9.15포인트(0.71%) 상승한 1,306.71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기대감에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소폭 하락하면서 증시를 강세로 이끌었다.

최근 일부 연준 관계자들이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매파 발언을 쏟아낸 가운데 이날 미국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보고 가격에 반영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00.50엔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소폭 반납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날 뉴욕장 대비 0.16엔 오른 100.38엔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라는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변수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26일 예정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주시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옐런 의장의 발언을 앞둔 경계감에 여름 휴가철까지 겹쳐 주식 거래량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CLSA의 로버트 레빈 트레이딩 헤드는 "여름철 소강상태가 끝나간다"면서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개별 종목별로는 포켓몬고 수혜주인 닌텐도가 0.92% 내렸고, 도요타와 아스텔라스제약이 각각 2.05%와 3.4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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