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정부는 한국인 출신인 김용세계은행그룹(WBG)총재의 연임을 지지하기로 했다.

기획재정정부는 25일 WBG 운영, 국제 이슈에서의 적극적인 역할 등 여러 방면에서 김 총재의 리더십과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연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내년 6월로 임기가 끝나는 김 총재는 WBG가 23일(미국 시간) 총재 선출 관련 절차를 시작하자 연임 의사를 공개한 바 있다.

정부는 김 총재 취임 이후 WBG가 취약국 지원, 일자리 창출, 기후변화 대응 등의 목표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적극적인 역할에 나서면서 구체적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호평했다.

실제로 WBG는 작년 국제연합(UN) 지속가능개발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빈곤 종결, 기아 해소 등 17개 개발목표, 이른바 '2030 지속가능개발목표' 수립과 추진에 크게 기여했다.

또 김 총재가 재임하면서 WBG로 국내 인력의 진출도 늘었고, 협력사업도 활발하게 추진되는 등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재부는 "김 총재 식견과 경험이 성장동력 둔화, 양극화 등 세계 경제가 직면한 다양한 도전 과제들을 극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향후 한국과 WBG간 협력사업이 더 활성화되고 WBG내 한국의 역할이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임 WBG 총재는 앞으로 회원국 재무부 장관이나 WBG 이사의 후보자 추천을 거친 뒤 이사회의 후보자 인터뷰와 의사 결정 이후 오는 10월로 잠정 예정된 연차총회 이전에 선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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