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올해 두 번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포르타 어드바이저스의 비트 위트만 파트너는 25일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연준은 큰 그림을 볼 때 통화정책 정상화를 원하기 때문에 올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며 "올해 한번 혹은 두 번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위트만 파트너는 "경기 부양은 통화정책만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며 "재정정책과 구조정책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의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은 세계 다른 나라 경제 상황을 개선할 것이며 이는 추가 금리 인상을 가능케 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흥 시장들은 다음 달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처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안정됐고 일부 유럽 국가 경제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게 위트만 파트너의 판단이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및 다른 주변국들의 경제는 어려움을 겪은 이후 안정화됐으며 내년 더 많은 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들 국가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도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위트만은 만약 연준이 11월 예정된 미국의 대통령선거에 대해 걱정한다면 연준은 선거 전 기준금리 인상을 선택할 것이라며 그 시기는 다음 달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의 경제 성장 및 세계 경제 상황 문제가 대통령선거보다 더욱 중요하지만, 대통령선거에 대한 고려가 있다면 더 늦기 전 9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인상 시기에 대한 신호를 보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준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영국 중앙은행(BOE) 등 주요 세계 중앙은행들과 다른 통화정책 행보를 보이게 되는 것이다.

BOE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파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양적완화(QE) 정책을 다시 시작했다.

위트만 파트너는 "미국의 국내 경제는 분명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고 있으며 세계 경제 상황 또한 이전보다 안정됐다"고 말했다.

es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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