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6일 달러-원 환율이 1,11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더욱 짙어진 가운데 수급 상황에 따라 환율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월말인 점을 고려할 때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1,110원대 초반에서 지지력은 유효할 것으로 봤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11.00~1,123.00원으로 전망됐다.

◇A은행 차장

밤사이 런던, 뉴욕 쪽 역외선물환 거래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지표들이 좋게 나타났음에도 달러-원 환율은 거의 움직임이 없던 분위기다. 결국 옐런 의장의 발언을 듣고 가자는 뜻으로 포지션을 구축하기보다는 실수요 위주의 거래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1,110원대 후반에서는 월말이다 보니 네고 물량이 나오고 있다. 반면 1,110원대 초반에서는 결제수요도 나오고 있어 그 밑으로 보는 것은 부담스럽다.

예상 레인지: 1,111.00~1,120.00원

◇B은행 차장

전일과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수출업체들이 네고 물량을 쏟아냈던 것이다. 1,090원대 저점을 찍고 환율이 오른 상황에서 옐런 연준 의장 발언 이전에 일정 부분 포지션 정리에 나선 것으로 판단한다. 무리하게 장중 포지션 플레이하기에는 어렵고 실수급 물량 처리에 나설 것이다. 전일 종가 기준으로 상·하단 3~4원 정도 등락하는 움직임을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12.00~1,119.00원

◇C은행 과장

방향성 없는 장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기준금리 가능성을 어느 정도 반영할 것인지 옐런 의장 발언 이전에는 확실하지 못한 탓이다. 결국 수급으로 환율이 결정될 것이다. 전일처럼 네고 물량이 많이 나오면 하락할 수도 있다. 다만 1,110원대 초반에서는 결제 수요도 있어 지지가 될 전망이다.

예상 레인지: 1,113.00~1,12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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