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 후 엔화 강세가 나타날 가능성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씨티그룹 글로벌마켓츠가 조언했다.

26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 회사의 다카시마 오사무 수석 외환전략가는 옐런 의장의 연설 뒤 엔화가 강해져 달러-엔이 지난 6월 24일 찍었던 99.00엔까지 밀릴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옐런 의장이 매파적 언급을 한다면 달러화 강세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지만, 신흥시장과 글로벌 증시가 하락할 경우에는 위험회피 분위기가 조성돼 엔화 강세가 촉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카시마 전략가는 씨티그룹이 최근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등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에서는 85%가 옐런 의장이 연내 금리 인상을 시사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소개했다.

또 응답자 중 절반은 옐런 의장이 비둘기파적인 힌트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둘기파적 언급이 있을 경우 14%의 응답자는 달러-엔이 달러화 약세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다른 14%는 위험선호 심리의 지지를 받아 달러-엔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전 10시27분 현재 이 환율은 뉴욕 전장대비 0.01엔 하락한 100.49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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