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GS칼텍스가 넉달만에 회사채 시장을 찾았다.

21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GS칼텍스는 내달 5일을 목표로 5년만기 회사채 3천억원을 발행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신한금융투자를 대표주관사로 선정했으며 발행 금리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26∼27일 이틀간 실시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에서 제시할 희망 금리밴드는 '국고5년+(30∼35bp)'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GS칼텍스의 신용등급은 'AA+'로 동일 등급, 만기의 회사채 민평금리는 3.79%(20일 기준)다.

국고채 5년물 금리가 3.45%(20일)인 것을 감안하면 민평 스프레드는 34bp다.

최근 다른 기업들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잇따라 미달 물량이 발생하고 있어 우량물로 통하는 GS칼텍스가 얼마나 '선방'할 지 관심이다.

인수단으로는 신한금융투자 등 9개 증권사가 참여하기로 했다.

수요예측에서 미달이 나더라도 인수 비율에 따라 증권사들이 인수 확약을 한 상태여서 예정 발행액을 채우는데 문제는 없다.

GS칼텍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일부 차입금 상환 등 운영자금과 시설투자 용도로 쓸 예정이다.

GS칼텍스는 2013년까지 제4차 고도화설비(중질유분해시설) 투자를 진행 중인데 약 1조1천억원의 투자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GS칼텍스는 지난 1월 5년물로 3천500억원, 3월에 7년물로 5천억원을 발행하는 등 올들어서만 8천500억원에 달하는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번 발행물까지 포함하면 총 발행액은 1조1천500억원에 이른다.

2009년 1조4천억원, 2010년 1조924억원, 2011년 1조1천828억원 발행에 이어 4년 연속 1조원 이상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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