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7월 광공업생산은 자동차 생산 감소에 따라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탓에 내수 부진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인포맥스가 29일 7월 산업활동동향 발표를 앞두고 국내 5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7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0.7% 감소하고 전년 동월 대비 0.3%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대비 기준 광공업생산은 올해 1월 1.8% 감소했다. 이후 2월에는 6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3.3% 증가를 기록했다. 3월과 4월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 각각 2.2%와 1.3% 줄었다 5월에 2.5% 증가했다. 하지만 6월에는 다시 0.2% 감소로 돌아섰다.

조사대상 기관 중 신한금융지주가 0.1% 감소를, 하이투자증권이 0.6%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에셋대우와 유진투자증권은 각각 0.7%와 1% 감소를, 하나금융투자는 1.1%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생산 규모가 줄어든 게 7월 광공업생산 부진의 주된 이유로 꼽았다. IT업종만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부진과 자동차 개소세 인하 종료, 일부 자동차업체의 파업 등에 따른 생산 차질요인에다 하반기 내수경기 침체를 우려한 재고조정 등의 요인이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7월 광공업 생산의 위축은 2분기에 반등했던 경제성장세가 3분기에 재차 위축될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지연되거나 무산될 경우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압력을 확대시키는 요인이다"고 진단했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6월말 자동차 개별소비세 종료에 따라 자동차 판매 부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1등급 가전제품 환급 정책은 가전제품 판매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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