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위안화 가치가 7월 말 이후 1달여 만에 최저로 고시됐다.

29일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보다 0.0368위안 올린 6.6856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 가치를 전장보다 0.55% 내린 것이다.

중국은 그동안 위안화 가치를 6.50위안 근처에서 운용해왔으며 이날 위안화 절하는 미국 금리 인상 기대로 달러화 가치가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하루 절하율은 지난 22일(0.67%↓) 이후 최대로 위안화 가치는 지난 7월 25일 기록한 고시환율(6.6860위안)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지난 26일 잭슨홀 연설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달러화가 급등했다.

옐런은 연방기금(FF) 금리 인상을 위한 근거가 최근 몇 달 동안 강화됐다면서도 향후 금리 인상은 경제지표에 달렸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이 옐런 의장의 발언에 대해 올해 2번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진단하면서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크게 올랐다.

뉴욕 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엔 이상 급등했고,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0.01달러 가까이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도 0.80% 올라 95.50선을 넘어섰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33분 현재 6.6911위안에서 거래되고 있고, 역내 위안화는 6.6780위안에서 거래됐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