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올해 들어 처음으로 주택공급 지표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과 맞물려 공급축소가 본격화될지 주목됐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지난달 주택 인허가 실적이 전국 6만1천387호로 전년동월대비 25.9% 감소했다고 공개했다.

수도권 3만2천211호로 전년동월대비 27.9%, 지방 2만9천176호로 전년동월대비 23.6% 줄었다.

착공실적도 수도권 3만356호, 지방 2만3천301호 등 총 5만 3천657호로 전년동월대비 1.7% 감소했다. 수도권은 0.9% 늘었지만 지방이 4.9% 감소한 영향이 컸다.

 







<7월 주택공급 동향. 출처: 국토교통부>



다만 누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많은 편이어서 주택공급 감소세 지속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들어 7월까지 누적 주택인허가는 41만 6천696호로 전년동기간 대비 8.8% 많았다. 전년 동기간과 비교하면 수도권은 4.3% 작았지만 지방은 24% 많았다. 누적착공실적도 35만3천150호로 전년동기 34만3천437호보다 2.8% 많았다.

한편, 주택분양실적은 인허가, 착공과 반대양상을 보였다.

지난달 분양실적은 수도권 2만5천96호, 지방 1만711호 등 총 3만5천807호로 전년동월대비 4.4% 증가했다. 누계 기준으로는 24만 2천145호로 전년동기간 대비 3.9% 작았다.

주택 준공 실적은 전국 3만9천766호로 전년동월대비 15.2% 감소했다. 누계기준으로는 19.5% 증가한 28만2천439호였다.

국토부는 "전년동월대비 증감률은 2016년 들어 처음으로 수도권과 지방 모두 감소했다"며 "수도권은 올해 3월 이후, 지방은 작년 8월 이후 12개월만에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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