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은 중국·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유럽·뉴욕증시 강세 영향으로 새해 첫 거래를 하락세로 시작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작년 말보다 23/32포인트 낮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8bp 오른 연 1.95%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1-28/32포인트 내려앉았고, 수익률은 9bp 상승한 2.98%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2bp 올라선 0.27%를 보였다.

중국의 작년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전월의 49.0에서 50.3으로 상승했다. 50을 상회하며 확장세를 보였다. 또 작년 12월 미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가 전월의 52.7에서 53.9로 상승하며 6개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상무부는 11월 건설지출이 1.2% 증가한 연율 8천71억1천만달러(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0.3%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새해를 맞아 위험거래가 증가했다면서 많은 투자가가 새해를 맞아 위험자산에 적극 투자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유로존 부채 위험국들의 부채 위기가 상존해 있고 프랑스 등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여전히 위험거래를 제한하는 악재로 남아 있어 국채가격 하락이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개장 초에는 대세였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의사록에 특별히 놀랄 만한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정책이 투명성 재고에 중점을 둘 것임을 강조함에 따라 뉴욕증시가 상승폭을 확대해 국채가격이 낙폭을 늘렸다고 풀이했다.

이날 오후 2시 FOMC 의사록이 발표됐다.

FOMC 의사록에 따르면 Fed는 시장과의 의사소통을 활발히 하고자 1월부터 금리 예상치를 발표하기로 했다. 또 Fed 관료들은 단기 금리가 제로(0)% 수준에서 오를 것으로 예상될 때 이를 대중에게 알리기로 했다.

Fed는 오는 24~25일에 열리는 FOMC를 비롯해 일 년에 네 차례 예상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Fed는 금리 예상치 발표에 더해 올해 4분기부터 앞으로 몇 년간 4분기마다 적정 연방기금(FF) 금리를 발표할 계획이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79.82포인트(1.47%) 급등한 12,397.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9.46포인트(1.55%) 오른 1,277.06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3.57포인트(1.67%) 뛴 2,648.72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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