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이동통신사 3사가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이용가능 요금제를 상향해도 통신사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통신업체의 대응은 mVoIP가 가능한 요금에 상향, 별도 요금제 신설(추가요금), 데이터 요금 인상 등으로 예상된다"며 "허용 요금제를 7만원 이상으로 상향하면 전체 가입자의 6.2%가 mVoIP를 이용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양 연구원은 "소비자가 기본 무료음성통화가 있는 데다 통화품질이 열위인 mVoIP 이용을 위해 별도의 요금을 내는 것은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별도 요금제 가입을 전제로 mVoIP 이용을 전면 허용하는 경우에도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7만원 이상 허용 요금제 가입자 중 약 15%가 mVoIP를 이용하면 통신사의 영업이익은 1.1% 감소해 수익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악의 상황으로 별도 요금제 없이 mVoIP를 전면 허용하면 약 10%의 가입자가 낮은 요금제로 이전할 경우 이통 3사의 2013년 영업이익은 16.4%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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