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은 22일 퇴임을 앞두고 "이제는 (증권업계를) 떠날 때가 됐다"며 "앞으로 38년 동안 오랜 고객이었던 사람들을 챙겨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부국증권 시절부터 오랫동안 함께 했던 고객들이 많이 있다"며 "퇴임 후 고문으로 있으면서 고객들의 자산관리 등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IMF 이후에도 증권업계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떠났다"며 "이제 젊은 신임 사장들이 대거 등장하는 상황에서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줄 때가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동안 매주 금요일 하던 아침 달리기는 종강이 아닌 휴강에 들어갔다"며 "신임 사장에게도 특별히 아침 달리기가 건강에 좋다고 권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증권업계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있는데 앞으로 상황이 좀 더 나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하나대투증권 고문으로 선임되며 앞으로 여의도 하나대투증권 본사 23층에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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