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동양증권은 코스피가 저항대에 막히면서 단기적으로 조정구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정인지 동양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가 1,930 부근에 위치한 저항대를 결국 넘지 못하고 단기 조정 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1,800에서 1,850선 부근에 지지대가 존재해 단기적으로 추가 조정이 가능하고 조정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1,950선 전후한 가격대에 도달한 것은 지난 12월 초와 10월 말이었는데 당시 모두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시점이었다"면서 "지난 8월 급락 당시에도 이 가격대를 갭으로 이탈하면서 낙폭을 확대했기 때문에 1,950선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유로존 리스크 해결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이 나와야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1,850 부근은 이전에 지지 저항대로 작용한 가격대였고, 10월 저점에서 그은 상승 추세선이 1,800선 수준에 존재해 1,800에서 1,850선에서는 단기 저점이 생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코스피가 아직까지 하방으로 완전히 방향성을 형성한 모습은 아니지만, 중기적인 주가 흐름으로 다소 무거운 구조라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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