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상하이증시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슈가 소멸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8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46% 하락한 3,057.91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51% 떨어진 2,007.79를 나타냈다.

전날 각국 정상은 이틀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강하고 지속 가능하며 균형 잡힌 포용적 성장을 위해 재정지출, 통화정책, 구조개혁 등 모든 가용한 정책 수단을 활용하겠다는 내용의 '정상 선언문'을 채택했다.

G20 정상들은 현재 "세계 경제가 회복을 지속하고 있지만, 회복세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균형성장을 위해 통화정책 뿐만 아니라 재정정책 수단의 활용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경쟁적이며 인위적인 통화 가치절하를 자제하기로 한 기존 합의를 재확인했다.

G20 기대감이 소멸하면서 이제 시장은 G20 이후 위안화의 움직임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오는 10월 1일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준비통화에 공식 편입되기 전에 위안화 절하를 용인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197위안 내린 6.6676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 가치를 0.29% 올린 것이다.

한편, 인민은행은 최근 단기자금 시장에서 자금을 회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민은행은 이날도 7일물 역 RP로 200억 위안(3조3천억 원), 14일물 역RP로 100억 위안(1조7천억 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하지만 이날 만기도래하는 자금이 600억 위안임을 고려할 때 이는 시장에서 300억 위안을 순회수하는 것이다.

인민은행은 이번 주(5~6일) 공개시장운영을 통해 600억 위안의 자금을 시장에서 순회수하고 있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