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뒷줄 오른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강덕수 STX그룹 회장, 미로넨코프 USC 부사장, 신상호 STX조선해양 사장, 로만 트로첸코 USC 사장, 암브로소프 소브콤플로트 부사장>



(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STX조선해양은 러시아 국영조선업체인 USC社와 러시아 지역의 LNG선 공동수주를 위한 조인트벤처(JVC)를 설립하는데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크부르크에서 열린 '2012 상트페테부르크국제경제포럼(SPIEF)'에서 강덕수 STX그룹 회장, 신상호 STX조선 사장, 로만 트로첸코 USC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JVC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STX와 함께 JVC를 설립하는 USC는 러시아 정부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국영회사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의해 설립됐다. 러시아 조선산업의 현대화 정책개발과 권역별 통합, 각종 투자 등의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USC가 STX조선을 JVC 설립 파트너로 최종 선정한 것은 STX조선의 LNG선에 대한 설계와 품질의 우수성에 대해 운영 선사인 소브콤플로트社가 인정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양사가 설립하는 JVC는 USC가 건설을 추진중인 '뉴 어드미랄티 조선소 프로젝트'를 위한 설계와 인력 트레이닝 등을 지원하고, 러시아에서 발주하는 LNG선에 대한 공동 수주 영업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STX조선은 USC와의 협력관계를 통해 러시아 북극지역의 LNG 개발 프로젝트에 장기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러시아 북극 지역의 LNG 매장량은 전세계 매장량의 30%에 달하며 이 지역에서 글로벌 에너지 메이저업체들이 개발 프로젝트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STX그룹 관계자는 "양사가 상호 신뢰를 쌓는 것은 물론 한ㆍ러 경제협력 분야를 한층 다각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러시아 조선소 건설 프로젝트에 우리의 우수한 기자재가 활발히 공급되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pisces73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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