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기자 = 국내 최대 가전유통사인 하이마트가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팔리게 됐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 매각 측은 우선협상대상자로 MBK파트너스를 선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수의사가 강하지 않았던 칼라일을 제외하고 사실상 롯데쇼핑과 정면 대결을 펼쳤던 MBK파트너스는 막판까지 벌어진 가격 경쟁에서 약간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업계는 약 1조3천억원 내외에서 최종 인수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매각 대상 지분은 유진기업과 선종구 전 회장, HI컨소시엄 등 보유한 하이마트 주식 65.25%다.

하이마트 매각 측과 MBK파트너스는 조만간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잔금 납입 등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MBK파트너스가 최종 인수하게 되면 하이마트는 지난 2005년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EP)에 이어 2008년 유진그룹을 거쳐, 다시 사모펀드에 팔리는 운명을 겪게 된다.

한편, 지난 20일에 마감된 하이마트 매각 본입찰에는 MBK파트너스와 롯데쇼핑, 칼라일이 참여했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이마트와 SK네트웍스는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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