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3일(미국 동부시간) 첫 거래일인 이날 전세계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79.82포인트(1.47%) 급등한 12,397.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9.46포인트(1.55%) 오른 1,277.06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3.57포인트(1.67%) 뛴 2,648.72에 끝났다.

지수는 중국 제조업지표와 독일 실업률이 긍정적으로 나오자 상승 출발했다. 이어 미국 지표도 미국의 경제 회복을 뒷받침하자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하는 12월 제조업지수는 53.9를 나타내며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월 건설지출도 1.2% 증가하며 지난 2010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오후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의사록이 발표되며 지수를 떠받쳤다.

FOMC는 지난달 회의에서 매년 네 차례씩 금리 전망치를 발표해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의사록은 또 위원회 내 많은 인사들이 성명에서 적시한 2013년 중반 이후에도 기준금리가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해야 할 것으로 진단했다고 전했다.

올해 FOMC를 구성하는 인사들은 대체로 물가 통제보다 성장을 중시하는 비둘기파로 구성될 전망이어서 일각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부양책을 시행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다.

1월은 시장 참가자들이 투자를 시작하는 시기여서 대체로 강세를 나타낸다. 통계자료를 보면 한 해의 첫 거래일이 상승세로 마감하면 그 해가 강세장으로 끝날 확률이 70%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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