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25일 코스피는 유로존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상승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이번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을 앞둔 뉴욕 증시는 유로존 공조를 둘러싼 기대에 힘입어 상승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정상들이 회동해 1천300억유로에 달하는 성장 재원을 마련하기로 합의한 것이 지수 상승폭을 키웠다.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은행 신용등급 강등이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는 인식은 시장 참가자들 투자심리를 녹였다.

이에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오는 28일부터 양일간 개최되는 EU정상회담에 기대하며 전기전자(IT)와 자동차 중심의 매수대응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주형 동양증권 연구원 = 이번주 코스피는 회복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시장은 유로존 위기와 관련해 이번주 열리는 EU정상회담에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이에 국내증시는 추가하락 리스크가 제한적이다. 또한 국내 증시가 유럽 다음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성장에 대한 기대보다는 유로존 위기에 대한 정책적 대응이 증시회복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1,830~1,900선이며 전기전자(IT)하드웨어와 기계, 자동차부품, 가스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글로벌 경기회복 징후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EU 정상회의가 임박하면서 리스크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국제금융시장을 지배할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경기선행지수가 상승 반전하면서 점진적인 회복세 재현 가능성은 유효하나, 경제의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단기간 내에 강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럽 주요국 정상들은 1천300억 유로 규모의 공동재원 마련을 통한 역내 성장성 제고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고, 유럽중앙은행(ECB)도 대출 담보 요건을 추가로 완화하는 등 리스크 완화 대책들이 마련되는 과정에 있어 이번주로 예정된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추가 대책 마련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연구원 = PIGS 국가들이 모두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이탈리아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될 수 있으나, 그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판단한다.

이탈리아는 경제 펀더멘털이 취약한 상태지만, 긴축정책 효과로 재정적자 규모는 2012년 목표치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탈리아로 전염되지 않을 경우 유럽 재정위기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보다 약할 것으로 예상한다. 주식과 마찬가지로 상품가격하락도 충분히 진행된 상태다. 이에 IT, 자동차, 소재, 금융업종을 중심으로 한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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