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의 계속된 매도 공세 속에 하락 마감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01포인트(1.19%) 내린 1,825.38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5천억원에 가까운 현물을 내다 팔았다.

지난 22일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의 지수선물을 순매도 했던 외국인은 이날도 2천900여계약을 팔았다.

기관은 1천380억원을 순매수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베이시스가 1포인트 안팎으로 낮아지며 차익거래에서 2천695억원의 물량이 출회했다.

비차익거래는 363억원 순매수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적으로 2천33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ㆍ전자업종이 3.75% 급락했고 건설업종과 유통업종, 제조업종이 모두 1.5% 수준 내려 코스피 하락률을 넘어섰다.

증권업종과 은행업종도 1% 수준 내렸다.

전기ㆍ가스업종은 1.15% 올랐고 의료정밀업종과 종이ㆍ목재업종은 각각 0.88%와 0.84% 상승했다.

화학업종과 의약품업종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4.23% 급락해 113만원선에서 장을 마쳤고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가 각각 0.82%와 0.26% 하락했다.

POSCO[005490]도 1.35% 내렸고 현대중공업[009540]도1.52% 하락했다.

현대모비스[012330]는 0.72% 올랐고 LG화학[051910]도 1.08% 상승세를 보였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연 이틀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단지 외부 악재만의 문제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증시 주도주인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에 대한 수급 공백이 생기면서 주가가 내려앉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단지 지수가 변동성을 확대했다는 이유만으로 증시 자체를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면서 "글로벌 정책공조나 정책부양 기대 부각되면 변동성 이후에 다시 한 번 저가메리트 활용할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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