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유로존에 대한 정책공조 기대에도 코스피지수의 급락 등으로 강보합권을 나타냈다.

25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지표금리는 전일과 같은 연 3.29%에, 5년물은 전일보다 1bp 하락한 3.41%에 각각 고시됐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보다 3틱 상승한 104.77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1천836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사는 3천92계약 순매도했다.

▲장중 동향 = 국고채 금리는 3년물 12-2호를 기준으로 유로존을 둘러싼 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감 등에 따라 전일보다 소폭 오른 3.3%에 장을 출발했다.

지난 주말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정상들이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의 1% 수준인 1천300억유로에 달하는 성장 재원을 마련키로 합의했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은 원활한 유동성 공급을 위해 담보물 조건을 완화해 유로존 공조 기대를 키웠다.

그러나 금리는 개장 초반부터 낙폭을 키운 코스피지수 영향으로 강보합권으로 다시 떨어졌다. 이후 코스피의 지지부진한 움직임 속에 국고채 금리도 횡보했다.

▲시장 전망 = 채권 딜러들은 국고채 금리가 불확실한 대외여건 등으로 제한적인 움직임을 계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A증권사 딜러는 "개장 초반부터 코스피가 크게 하락하며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했다"며 "유로존에 대한 정책 공조 기대에도 대외 여건이 여전히 불확실하기 때문에 금리의 변동성도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B은행권 딜러는 "글로벌 정채 공조 등으로 당분간 금리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로존을 둘러싼 뚜렷한 해결책이 나올 것인지 확신할 수 없어 참가자들의 움직임도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계속해서 주가 움직임 등에 대한 눈치 보기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과 같은 연 3.29%에, 5년물은 전일보다 1bp 하락한 3.41%에 고시됐다. 10년물은 전일보다 1bp 낮은 3.63%에 거래를 마쳤고 20년물은 전일과 동일한 3.74%를 기록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3.28%에, 통안채 1년물은 전일과 동일한 3.27%에 각각 마감했다. 통안채 2년물은 보합권인 3.28%에 마감됐다.

3년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과 같은 3.86%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전일과 동일한 9.48%를 기록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3.54%에, CP 91일물은 전일과 동일한 3.53%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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