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투자자문사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약 5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은 2011년 사업연도(2011년4월~2012년3월) 투자자문사의 당기순이익은 379억원으로 전년동기 877억원 대비 498억원(56.8%) 감소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주가 하락 등에 따른 주식과 파생상품 투자손실이 순익 감소의 주요 원인이었다고 분석했다.

회사별로는 브레인투자자문이 192억원으로 가장 많은 순익을 냈고, 케이원(121억원)과 브이아이피(45억원), 디에스(36억원), 시너지(32억원) 순으로 순익 규모가 컸다.

브레인과 케이원이 자문사 전체 순익의 82.6%를 차지했으며, 상위 10개사의 순익(551억원)이 전체 순익(379억원)보다 컸다.

적자회사는 81개사로 전년 50개사에 비해 증가했다.

전체 영업수익은 3천506억원으로 전년동기 3천558억원 대비 52억원(1.5%) 감소했다.

수수료 수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고유재산운용수익이 약 56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영업비용은 증권과 파생상품 투자손실에 따라 전년 대비 529억원(21.9%) 증가한 2천94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는 23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3월 말 26조1천억원 대비 2조9천억원(11.1%) 감소했다.

계약고 감소는 최근 증시 조정에 따른 자문형 랩 감소와 코스모투자자문의 자산운용사 전환 등에 따른 것이다.

계약고 상위 10개사의 계약 규모는 14조5천억원으로 전체의 62.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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