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우리투자증권은 26일 최근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는 과도했던 매수 포지션 정리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6월 쿼드러플위칭데이를 전후로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 롤오버가 나타났는데 이 가운데 일부를 청산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무디스의 주요 글로벌 은행 신용등급 하향과 주말 거래를 앞두고 나타난 미국 증시 급락이 주말 리스크를 헤지하려는 심리를 자극했을 수도 있다"며 "삼성전자의 대규모 이익실현에 대비한 헤지 성격도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이러한 요인들이 외국인 선물 매도로 작용했다면 단기적으로 시장을 좀 더 압박할 수 있다"면서도 "주로 매수 포지션 청선과 헤지성격이 강한 매도세로 해석될 수 있어 추세 전환에 베팅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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