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기재부 1차관은 평택 지역 경제인과의 간담회에서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고 내수 회복세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중국 불안 등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 및 국내외 경기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상황 변화에 따라 필요 시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형환 1차관은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외적 위험 요인이 증가하며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대내적으로는 소비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아직 회복세가 공고하지 못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주 차관은 "대외적으로는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신흥국 금융불안 등에 따라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노동과 금융, 공공, 교육 등 4대 부문 구조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를 외부 충격에 강한 체질로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 하반기에는 노동부문 개혁에 역량을 집중해 가시적 성과를 반드시 도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차관은 "추가경정예산 등 재정보강을 조기 집행하고, 코리아 그랜드세일 확대, 개별소비세 한시 인하 등 소비 활성화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기업활력법을 조속히 제정해 자발적인 사업 효율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몇 년간이 우리 경제가 선진국의 문턱에서 주저앉을지, 아니면 새로운 성장판을 발판으로 세계경제의 공고한 주역으로 발돋움할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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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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