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유럽 재정위기와 금융위기의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경제체질을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26일 중앙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유로존의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으며, 세계경제도 그 영향을 받는 모습"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멕시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유럽차원의 위기 해결과 성장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국제통화기금(IMF) 재원확충 규모를 945억달러 이상으로 늘리는 등 글로벌 위기관리 대책회의에 걸맞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이상기후 등으로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우려가 커지고, 농축수산업에서 피해가 속출하면서 일부 농산물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면서 "가뭄에 따른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농수산물 수급 안정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와 관련, 박 장관은 "국가 경제의 동맥인 물류에 지장이 초래되어 인해 국민 경제 전반에 적지 않은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불법적인 집단운송 거부와 운송방해 차량 등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연합(EU)이 오는 7월부터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운송수단에 대한 보험제공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석유수급 점검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석유 대체물량 확보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이란 수출의존도가 높은 기업에 대한 수출선 전환 지원 등 국내 수출기업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대응하고, 국내 석유수급과 대이란 수출동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하다면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실적에 대해 박 장관은 "상당수 과제가 완료되거나 정상 추진되고 있으나, 민영화와 기능조정 등 일부 과제가 법 개정 지연이나 시장여건 변화 등으로 늦춰지고 있다"며 "관계부처는 공공기관 선진화의 차질없는 마무리를 위해서 법 개정 등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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