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우리 경제가 어느 때보다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글로벌 재정위기 등 대내외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4일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대외불안요인이 지속하고 있고, 국내적으로도 경기 둔화와 물가 불안, 가계부채 등 경제적 어려움과 양대선거 등 경제 외적인 불안요인도 상존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위기관리대책회의 등을 통해 글로벌 재정위기 등 대내외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면서 "개혁과제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한 중심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지난 12월 발표된 산업생산 등이 전월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등 경기 둔화 우려가 있지만,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경기선행지수의 상승 전환 등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면서 "불안감의 확산보다는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되 우리 경제의 저력을 믿고 자신감 있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 상저하고의 경기 흐름이 예상되는 만큼 확정된 예산이 일선 현장에서 빨리 집행될 수 있도록 (각 부처가) 독려해 주길 당부한다"며 "재정부도 다음 주 재정 조기집행 계획을 상정해 각 부처의 조기집행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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