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스페인의 단기 국채 발행에서 조달 금리가 크게 상승한 것은 분명한 경고라고 씨티그룹이 진단했다.

발렌틴 마리노프 씨티그룹 전략가는 26일 이번 입찰 결과가 스페인이 외부 자금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입찰은 시장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당국에 더 많은 노력이 빨리 필요하다며 보낸 또 다른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재정 연합과 은행 연합에 대한 추가 행보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현재 리스크는 이번 유럽연합(EU) 정상회의도 지난 회의들처럼 실망스러워 유로화와 스페인 국채 금리를 더 취약하게 만들지도 모른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 주 국채 매입을 재개하거나 다른 이례적인 정책을 발표한다면 어느 정도 안도감이 퍼질 수도 있겠지만, 시장은 여전히 랠리에 매도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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